2018년부터 문학 장르 예술 교육을 진행해오며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삶의 저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왔다. 그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자기 삶에 기입된 이미지와 이야기를 기록하며 매일의 과업 속에 무화되어 가는 자신을 되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기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글쓰기, 글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방식의 나누기가 가진 치유적 효과를 실감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해왔다. 유년기의 자아가 해체되면서 동시에 새로운 자아가 형성되는, 혼란스럽고 생생한 십대들의 언어를 만나는 일은 무엇보다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서울문화재단 꿈다락토요예술학교 <책방 다녀오겠습니다>에서 학교밖 청소년들과 자기만의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함께 했고, 이후 하자센터(서울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공간민들레 등 다양한 학교밖청소년들과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25년 현재 삼성드림클래스 글쓰기 작업장 멘토로 활동 중이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기 삶의 이야기를 자기의 고유한 언어로 기록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