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신입 길잡이교사 성장모임이 열렸습니다.
- 관리자
- 0
- 3,864
- 0
- 0
- 글주소
- 12-18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밖 배움터가
보다 나은 활동을 펼쳐갈 수 있도록 길잡이교사의 성장을 돕는 일들을 꾸려오고 있습니다.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을 상상하는 12월
이제 막 학교 밖 배움터의 교사로 홀로서기 하신 선생님들을 위해
다른 학교의 또래(?) 동료들과 선배 교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만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진로 지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지역 속으로 들어가는 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학교만의 색깔을 갖게 될 수 있을까? 등 다양한 물음과 고민을 가지고 12분의 선생님들이 오늘 자리를 찾아주셨습니다. 각자를 소개하고, 오늘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나누고 찬찬히 은임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도시형 비인가 대안학교와 징검다리거점공간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꿈학교에서 무려 15년이나 지내오신
'묵은지 길잡이' 은임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부른다 하시네요. ㅋㅋ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환경과 아이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고,
상처입고 아군을 잃은 아이들과 길을 함께 가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이제 막 그 길을 가기 시작한 신입 선생님들께 응원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속도와 일의 성과를 마치 '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인양 삼아, 모두가 보다 빨리, 보다 높이, 보다 멀리, 보다 힘차게를 지향하고 그것에 미치지 못했을 때는 그저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그 개인의 무능력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 고 있습니다. 인간은 넘어지지 않고는 살 수 없으며, 다만 필요한 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기회와 응원이란 것을. 은임쌤은 학교 밖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취의 장이 아닌, 안전한 실패의 장이며 '학교'라면 그런 공간이어야 한다고, 드라마 대장금의 마마님이 장금이에게 주신 '그러니, 얼마나 힘들겠냐..'나는 위로 섞인 공감이 함께 필요하다고 이야기해 주십니다.
길잡이 교사는 흉내쟁이입니다. 교사 흉내, 부모 흉내, 친구 흉내, 상담사 흉내, 기술자(?) 흉내 등 다양한 흉내를 내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필요와 욕구가 다양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길잡이교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교사의 유의미한 질문으로 생각와 행동을 전환하는 계기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좋은 질문은 교사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내 안에서 발현된 질문에 답을 찾아 가는 것, 그 것이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은임쌤의 이야기 나눔이 끝난 후에는 함께 참여한 선생님들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만난지 6년째 되어 가지만, 센터와 갓 네트워크를 맺은 인투비전의 전쌤은 중견 교사로서 신입 교사들에게 '기다림'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도저히 답이 안나올 것 같은 상황과 아이들도 성의를 보이고, 기다리다 보면 자신의 길을 가더라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길잡이교사라는 지난한 직업을 남과 비교하면서 지지 말고 견디다보면 좋은 빛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캔틴스쿨의 이쌤은 1세대 교사와 젊은 교사들이 어떻게 소통을 해나가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이에 은임쌤은 꿈학교도 현재 그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차이를 인정하는 능력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양쪽 모두에게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 주셨습니다.
크고 작은 길잡이교사들의 고민이 지나간 자리, 2015 신입 길잡이교사 성장모임 그 첫번째 시간,
선생님들의 만남과 나눔, 응원과 격려, 그 안전한 네트워크 위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상상력이 좀 더 틔워져 나갔길 바라며 다음주 22일 두번째 시간에서 또 만나요. ^^ 함께 해주신 길잡이교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 12월 22일 공간민들레에서 오후5시부터 쉼터를 들락날락하며 자신들의 길을 걸어간 청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 '간지들의 하루'를 보고, 이숙경 감독님과 여러 선배교사들을 만나 '신입 길잡이 선생님들의 고민'을 풀어봅니다. 사전신청을 통해 접수 마감하였으나, 후기를 통해서 함께 나눈 이야기들 전하도록 할게요. ^^ 신입 길잡이 선생님들의 타박타박 걷는 길 함께 해주세요~!
(*위 글은 해당 사업 담당자의 기록으로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공감 또는 부족함이 느껴지신다면 덧글을 통해 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