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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학교] 입문5기_5강_학부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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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21

8월 20일 [언젠가학교] 입문5기_5강
_대안교육과 대안적 삶이란?
 
 
 
 
  대안교육의 장점은 누구나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제 개인적인 얘기를 서두로 하자면, 아이들을 공동육아 하면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보게 되었는데,
  어느날 퇴근 길에 집에 가는데 집 앞 슈퍼에서 아빠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때 어떤 부모가 함께 학교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든 학교가 산어린이학교다.
  여섯 가족이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에  우리 아이들은 거기를 졸업해서 큰 아이는 실상사 학교를 가고, 둘째 아이는 금산의 간디중학교를 진학했다.
  첫째 아이는 비보잉을 하고 있고, 둘째 아이는 S모드라는 패션 스쿨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학부모들, 교사들과 밤새도록 교육에 대해,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행복을 느꼈다.
 
언젠가5기5강(1).gif
 
  세계의 대안학교 역사 중에서 부모가 이렇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문화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장단점이 있겠다.
  장점은 부모의 역량이 학교에 큰 도움을 주는 반면, 단점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이기적인 욕심이 반영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대안교육부모연대는 대안교육에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리 문화에서 1980년대의 사회변혁세대인 이른바 386세대들이 90년대로 넘어오면서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고민이 생겼다.
  민주화운동 전면에 나선 저력이 있는 우리 세대가 모여서 사회 전반의 정치, 문화, 교육 운동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이들이 공동육아를 통해 다시 모이게 되고, 마을을 만들게 되고, 새로운 교육운동의 역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대안교육운동이 초창기 황무지를 개간한 것이었다면 현재는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알려졌고, 건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례는 혁신학교요, 두 번째 사례는 마을 만들기 운동이다.
 
  정부에서는 대안교육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학교들이 미인가로 운영 중이다.
  다행히 사회적으로 학교밖 청소년들에 대해 공교육 외의 대안을 찾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지원도 늘고 있다.
 
  학교란 아이들의 배움이 된다면 시장이든, 공장이든, 자연이든 모두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육과정이 안정화되고 머물러 있는 대안학교들도 많다. 공교육을 닮아가고, 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스럽지만 늘 새롭고, 신나게 마음껏 상상해야 한다.
  힘들더라도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신나게 재밌게 놀아보면 학교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모든 공동체는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고, 일을 만들다 보면 이런 갈등은 필연적이다.
  그럴 때 갈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풀어내는 힘을 길러내는 공동체가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대안학교의 주체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되어야 한다.
  만약 학부모가 학교운영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량하다면 우리를 불러달라. (웃음)
  혼자하면 할 수 없지만,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방법이 나온다.
  예를 들어, 성미산학교에서 어떤 학부모가 아이들 반찬하기 힘들다하니까 어떤 학부모가 그럼 반찬가게 하자해서,
  함께 힘을 모아서 한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집단의 힘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능력으로 함께 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 이 대안교육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마흔 여섯인데 지금 또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유통업을 접고,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다.
  그냥 내려가는 것이 아니고 의사, 교사, 변호사, 상인, 기술자 등이 하나의 그룹을 만들어 마을 내려가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면 훨씬 즐겁게 귀농귀촌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 어촌과 도시의 네트워킹 구조를 만들어 함께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상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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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 , 고를 넘어 이제는 대안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미 청년 그룹들이 만들어져 있고, 이는 국제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대안대학이 만들어 질 것이다.
  놀 수 있는 대안학교 아이들이 사회를 나가서 대안적인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제는 사람들을 모아서 소셜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디렉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동체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인재를 길러내야 할 것이다.
  현대 사회의 맹점은 대량생산을 위한 분업화이다한 인간이 부속품이 되어 사고할 수 없게 하고, 바보를 만들어 버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협업할 수 있는 과거의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
  앞으로 갈 길이 쉽지 않을 텐데 지치지 말고, 재미있게 끝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지구마을청년대학>
    200811월에 대안교육부모연대가 처음 만들어 졌다.
    현재 정부에서 대안교육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 중인데 제대로 대응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구마을청년조합은 청년들의 플랫폼형, 네트워크형 협동조합이다.
    소셜디자이너를 양산하는 지구마을청년대학을 만들어서 청년들이 배움과 실천과 경험을 나누려고 한다.
    청년들 스스로 만드는 강의가 이루어지고, 서로 가르치고 배운다.
    대안교육부모연대에서는 학부모 교육도 준비 중이다. 관심 있는 부모님들은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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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 철학을 가지고 시작하는 학교와, 부모들이 공동체를 만들어서 이루어진 학교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A1 : 초등과정은 거의 협동조합 형식이고, 지방의 중고등 기숙형 대안학교는 법인처럼 철학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철학을 가지고 시작한 학교들도 지역과 소통하고 있고, 협동조합 형식도 철학을 고민하며 서로 협업하게 된다. 그 사이에서 중요한 것은 교사의 뚝심인 것 같다. 학부모가 학생,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순수하게 배움을 위해서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교사가 단호해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교사, 학부모가 배움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든다면 어떤 학교 형식이든 좋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학부모를 존중하고 학부모가 교사를 믿어주며 서로 끌어주고, 밀어줘야 한다.
 
Q2 : 요즘 마을만들기 사업이 정책적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지원비를 받아서 시작하는 것과 순수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 조언을 부탁합니다.
A2 :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도화를 한다는 것은 틀을 만들어서 틀이 맞지 않다면 없애려는 의도도 있는 것이다. 이 때 대안교육의 힘이 필요하다. 또한 교사는 배움을, 학부모는 이런 정책적 사업을 준비한다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힘을 분산시키는 것보다 힘을 집중하여 건강한 배움 공동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 언뜻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 자리에 남자분이 세 명뿐이고, 아빠는 저 뿐이다. 자녀분들을 대안학교에 보내신 것인지, 아이가 원해서 간 것인지 궁금합니다. 만약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싶은 부모가 있다면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A3 : 초등은 거의 엄마에 의해서 갑니다(웃음). 아빠는 거의 끌려가지만, 가장 많이 변하게 되구요(웃음). 중등은 약간 다른데, 대안초등학교에서 진학한 친구들이 있고, 일반 학교에서 진학하는 친구들이 있다. 보통은 입학 전 캠프를 통해 대안교육을 맛볼 수 있다. 입학 전 체험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판단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도 부모의 의지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아이들의 선택에 맡기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다.
사무처장님 : 우리 아이는 일반 초등학교를 진학했는데, 아이가 졸업할 시점에 아는 지인의 아들이 제천간디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 상의를 했다. 아이는 친구와 헤어지기 싫은 마음, 시골에 가면 외로울 것 같은 마음, 핸드폰,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을 고민했다. 그래서 원서를 넣고 과정을 통해 아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보내게 되었다. 그 결정에 대해서 지금도 아이는 만족한다. 그렇지만 아이가 거부한다면 보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Q4 : 저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우리 부모님을 활동적으로 모임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축구 모임에 한 번 가셔서 저녁 모임을 갔는데... 샐러리맨으로서 대안교육 문화를 낯설어 하세요. 반모임에도 우리 부모님만 안 오시고...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함께 참여하셨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4 : 안타깝네요. 함께 즐겁게 지내시면 좋을텐데요.. 부모님마다 성향이 다르시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의 문화가 중요한데 학교마다 그 문화가 다르니까요. 학교에서 부모님한테 모일 수 있는 과제를 주면 목적을 가지고 함께 하면 좋을 겁니다. 한 번 재밌게 모이시면 그 다음부터 모일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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