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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집중배움터] 멘토에게 듣는 이야기_연희동 문화의 거리를 꿈꾸는 바느징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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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8
연희동 문화의 거리를 꿈꾸는 바느질쟁이
(네모와 꿈이 만들어가는 꿈꾸는 바느질 공방에서 나눈 이야기들)
연희동 골목길에 사는 동네 아줌마, 네모와 꿈
오늘도 멘토 선생님과의 만남을 가졌다. 연희동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바느질 공방 <네모의 꿈>에는 네모와 꿈이 바느질로 세상의 속도와 반대로 천천히 사는 삶, 주변을 돌아보는 삶을 꿈꾸고 있다. 요즘은 말 많고 탈 많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도 시선이 갑니다. 그저 오가면서 김밥 사달라고 조르면 사주는 편한 동네 아줌마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저 소박하게 청소년들과 함께 웃고 떠드는게 어려운 세상이 되버렸다. 이런 고민들이 많은 네모와 꿈을 만났다.
인턴십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네모의 꿈 공방이 무슨 곳인지 먼저 설명을 듣고 공방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모의 꿈은 뭐하는 곳일까?”
“바늘질이요.”
“봉제?”
“홈패션이요.”
“바느질로 여러 가지를 만들 것 같아요.”

네모의 꿈이 만들어가는 착한 삶_면 생리대
네모의 꿈은 퀼트로 시작하여 린넨을 소재로 한 옷과 소품들을 제작해왔고, 몇 년전부터는 국산 린넨으로 바느질을 하여 사람들에게 일본 린넨만큼 질 좋은 국산 린넨의 좋은 점들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손 바느질로 면을 이용한 달거리대(생리대)를 만드는 운동도 한다. 청소년들과 만나 공방을 둘러보고 면 생리대 만드는 체험을 했다. 면 생리대를 만들면서 바느질도 해보고 면 생리대의 좋은 점들도 듣게 되었다.
“여러분이 원하는 디자인의 원단을 고르세요. 요즘은 남학생들이 더 바느질을 꼼꼼하게 잘 하더라구요. 직접 쓰지는 않더라도 함께 만들어봐요. 만들어서 엄마나 여자친구에게 선물하세요. 천을 골랐으면 시침질부터 시작해볼까요?”
시침질에서 박음질, 훔침질까지 다양한 바느질의 유형을 배우면서 본격적으로 면 생리대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마도 이 면 생리대 이야기를 하면 네모의 꿈에서 하는 일이나 철학, 그리고 비젼들이 보일 것 같다.
“면 생리대는 사용해보신 분들의 반응으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생리통이 덜 하다, 사용감이 쾌적하다, 일회용 생리대를 쓰면서 환경을 훼손하는 것 같아서 죄책감이 덜어졌다 등 각자의 이유로 면생리대를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거기에다 간단한 손 바느질로 직접 만들어서 써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더해져서 저희가 면 생리대 만드는 법을 책으로도 쓰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있죠. 처음에는 내 몸 좋자고 시작한 일인데 옆 사람들도 좋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니 덩달아 좋은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청소년들은 이해했다는 듯 끄덕거리면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기 시작했고 시작한지 30분 쯤 되었을 때 대략의 형태가 잡힌 면 생리대를 만들어냈다.
※ 면생리대가 좋은 점 10가지
1. 나의 건강을 지켜요.
2. 내 몸 속 아기집을 보호해요.
3. 보송보송 가뿐해요.
4. 불쾌한 냄새가 안나요.
5. 짓무름, 염증도 없어져요.
6. 신비로운 내 몸을 만나요.
7. 정성을 가득 담은 선물로 최고예요.
8. 생리대 구입비를 절약해요.
9. 숲과 나무가 살아나요.
10. 쓰레기를 줄여요.

바느질하는 즐거움
시접을 남기고 가위집 넣고 뒤집기도 뚝딱! 창구멍 공그르기도 꼼꼼하게~! 둘레 홈질도 말끔하게~ 마지막으로 양쪽에 똑딱단추까지 달고나서 면 생리대 하나를 제 손으로 완성했다. 청소년들은 어느새 바느질의 고수가 되어갔다. 바느질을 하면 왠지 차분해진다. 생각지도 않게 속에 있는 말들을 내밷는다. 그렇게 시작된 수다는 어느새 ‘네모’와 편한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제 지나가다가 이곳을 찾아와서 제 속 마음을 털어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가 되어버린지도....
소진이의 인턴십 프로젝트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만남은 서로에게 유익했던 걸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