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공교육교사직무연수] 멘토와 함께하는 5일간의 교육여행 - 김경연 멘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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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6
2013년 공교육 교사 직무연수
제 9강 나눔의 비전
_김경연(前 월드비젼 옹호사업팀장)
본 강사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사회로 나와 보니 무역관련 기업에서 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더군요.
이리저리 자주 옮겨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 남을 돕는데 월급까지 주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월드비젼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외의 아프리카 등등 먼 곳의 사람들을 만나는 삶을 살다가 얼마 전 새로운 일을
뜻하는 바가 있어 과감히 퇴사했어요.
현재는 청소년이나 어린아이들을 위해 농촌지역에 거점공간과 같은 설립을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눔’에 대한 일반적 통념, 또는 선입견과 편견에 대해 우선 이야기 해 봅니다.
돈의 나눔으로만 절대적 해결이 되는가? 예산의 파이를 키우면 나눔이 완결되는가? 하는 문제가 궁금합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는 통념이 사회를 지배하지 않나요?
-소득증대에서 오는 만족은 4년 내에 소멸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웃의 소득이 증가하면 자기 소득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소유하고 성취하면 그 기쁨은 지속하지 못하고 단기의 약효에 불과합니다.
소득이 증가하는 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바라보건데 행복지수는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그 중 하나입니다.
허겁지겁 바쁜 일상에 따라가다 보니 경쟁에 내몰리고 주변사람을 도구화합니다.
일상을 관찰할 시간이 없게 되었습니다.
점점 답답해집니다.
자살률, 이혼율, 위암사망률, 교통사고율이 지속해서 높아집니다.
경제의 성장을 비교하며 이러한 사회가 보편이라고 주입되는 듯해요.
만족도를 높이려 노동하지 않고 높아가는 생활비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이 노동하게 되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50년 동안 우울증이 10배 증가했다죠. 전 세계에 1억 명에 다다르는 우울증상의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 대다수는 선진국에서 발견됩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불을 넘기는 기점으로 이러한 현실이 강화됩니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되 ‘정성’을 다하는 것이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다는 좀 더 조화와 관계에 초점을 맞춘 삶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원봉사의 언어적 편견: ‘자원’하는데 의미가 있는데 ‘봉사’에 초점이 찍히면 자기우월성에 빠지기 쉽습니다.
봉사가 아니라 그냥 자원이고 활동입니다. 언어에서부터라도. 상호 배움, 상호영향의 관점으로 교류하는 것이 자원 활동이라 봅니다. 왜냐하면 돕는 것, 나누는 것은 일방적 시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돕고 나누려는 대상은 섬세하고 연약한 존재이며,
그러므로 많은 고민과 섬세한 배려로 다가가려는 자세가 필요할 뿐입니다.
<세계시민학교에 참여한 학생들 영상보기 후>
“꿈을 크게 가져라. 저는 큰일 큰 사람이라는게 과연 있는건가. 자꾸 인정받는 직업이라는게 정해있어요. 부모들이 인정하는 직업이 20개 밖에 안되요. 20개 밖의 직업을 이야기하면 쓸데없는 소리라고 해요. 그 아이의 고유성, 천재성을 잊어버려요.”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자기 속 타성을 깨고 끊임없이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고 앞질러 가는 사이가 아니라, 협력하고 관계해야 할 존재입니다. 다만, 경쟁을 줄이면 에너지가 남습니다. 에너지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남은 에너지가 협력과 관계의 에너지로 전환되어 사용되어 지는 겁니다. 즉, 경쟁의 상황에 쏟는 에너지는 배려의 에너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멤버십을 가르치지 않고 리더십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마을과 이웃에 대해 배우는 학교
경쟁과 평가가 없는 학교
겁주지 않고 명령하지 않는 학교.
누구나 주체로 존중하고 서로 배우는 학교.
스스로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이런 학교를 이루고 싶습니다.
월드비젼 근무 당시 아프리카에서 실천하던 세계시민학교의 언어
-마주치면 어색해하지 말고 웃으며 하이파이브!
-조금 친해지면 아낌없이 허그!
-언어적 능력보다 중요한 건 상대를 대하는 태도!
-영어가 불편한 친구들을 배려해 우리말로 소통!
-타인의 고통과 기쁨을 공감하는 능력, 공!감!력!
세계시민학교의 원칙
-서로를 존엄한 존재로 여기고, 각자의 권리와 가치를 존중하고 배려해요
-경쟁과 평가를 지양하고 모두의 참여와 기여로 공동체를 만들어가요
-옆 친구들의 아픔과 기쁨을 공감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요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추구해요
-서로를 스승으로 여기고 서로에게 배워요
-모든 생명체를 환경이 아닌 이웃으로 여기고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