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공교육교사직무연수] 멘토와 함께하는 5일간의 교육여행 - 김지선 멘토편
- 관리자
- 0
- 3,253
- 0
- 0
- 글주소
- 08-06
2013 공교육교사 직무연수
7강_위기 청소년을 교육하고 돌보는 지역사회
김지선(노원청소년지원센터장, 나우학교 교장)
어느덧 연수도 7강에 이르렀네요~
오늘 멘토가 되어주실 분은 노원구 지역에서 오랜 기간 청소년들을 만나고 지원해오고 계신 청소년 지역사회 전문가 김지선
선생님이십니다^^
오전 9시쯤 선생님께서 일찍 도착하셨네요~ 반갑게 센터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건물 곳곳을 여유있게 둘러보시는 모습에서 오늘 교육도 함께 공유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 만발입니다^^ 청소년지킴이 1388 이라는 소책자도 가져오셔서 선생님들에게 작은 선물이 되기도 하네요
먼저 김지선 선생님께서 근무하고 계신 나우학교의 간단한 소개에 이어 선생님께서 손수 준비해오신 동영상 자료가 이어집니다.
핀란드의 실험!!
공정한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경쟁을 금지하는 나라
등수 대신 각자의 수준에 맞게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가를 중시하는 나라
일제고사의 목적 –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한다!
우리는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 더 관심이 많다
부진아를 위해 책정되는 1.5배의 예산
거꾸로 가는 핀란드
세계에서 가장 낮은 학생 간 편차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과정이다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
정말로 교육의 질적 수준이 높은 나라인 것 같네요~ 핀란드로 현장 탐방을 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릅니다.
요새 아이들을 특목고에 보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선생님께서 예리한 질문을 하십니다. 1순위는 엄마의 정보력이고 아이의 실력은 3순위라고 하네요~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의 교육현실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경제적 배경이나 학력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왜 잘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까요?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겁니다.
가출-김부찬
짐을 쌌다
겉옷 한 벌 속옷 한 벌
새벽 두 시 집을 나갔다
해 뜰 때까지 돌아다녔다
아는 형이랑 부산에 갔다
찜질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피시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노래방에 가서 또 시간을 때웠다
가출도 반복된 일상
학교처럼 지겨워졌다
자, 이제 돈도 떨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게 최후의 수단이다
시 한편에서 가출청소년의 애환이 느껴집니다.
빈곤은 위기상황인가요? 위기 청소년은 빈곤한가요? 아이들은 느끼는 빈곤은 위기상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위기 청소년이 꼭 빈곤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에는 빈곤한 사람들을 영세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에는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했고, 2000년대에는 수급권자라고 합니다.
빈곤을 개인의 문제로만 돌리기에는 사회적 문제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아이를 첫 번째로 책임지는 것은 부모와 가족이지만 그 다음은 사회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청소년지원기관들이 있는 것이지요~ 이 말씀을 들으니 더더욱 청소년지도자로서의 책무가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자살하는 첫 번째 이유는 가족의 문제라고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가난할지라도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가난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김지선 선생님께서 의미심장한 화두를 제시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신선한 답변이 이어지네요...자발적 가난도 있구요, 책임감도 있구요, 노력, 에너지 등등 가난은 비단 좌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난에 대한 긍정성도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저소득층 가정에 난방을 전기장판으로 한다고 합니다. 난방시설을 할 여력이 안되는 것이지요...이렇듯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문제를 채워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난하지만 아이들이 잘하고 싶어하는 것을 바탕으로 무엇을 할지 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새 아이들 중에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갈 필요성을 못 느끼는 아이들도 있는 현실입니다.
어떠한 아이들이 위기일까요? 엄마가 자살하는 것을 보았던 아이, 아버지가 자살하는 것을 보았던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를 사랑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없는 아이, 어른 조차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어른들이 있죠~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사랑과 관심을 못받는 아이...많은 위기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무기력한 아이, 일어설 힘조차 없는 아이, 전혀 힘든 기색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작 어려운 아이, 침묵하는 아이가 큰 위기인 것 같습니다.
OECD에서는 학교에서 실패하고 성공적으로 직업이나 독립적인 성인의 삶으로 이행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 그 결과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하지 못할 것 같은 청소년 이라고 합니다.
위험과 기회는 반드시 공존합니다. 복합적인 것입니다. 복잡한 증상이 나타나구요, 성장과 변화의 씨앗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빈곤청소년은 12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수급권가정, 차상위계층, 결식, 해체가정, 학대, 방임가정의 청소년입니다. 빈곤청소년의 문제 상황은 청소년 개인과 부모/가정, 학교환경에 기인합니다.
최근에는 교사 지시 불이행으로 학교를 나오게 된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머리를 다른 색깔로 물들이건, 치마를 짧게 입건...개인의 개성과 자율은 좋지만 최소한의 규율은 지킬줄 아는 태도를 지닐 것을 강조한다고 하네요~
빈곤아동청소년의 문제 행동 및 정서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빈곤/위기청소년의 상황과 특성은 문제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경제적 빈곤 외 결손/장애/질환 등의 복합작용으로도 나타나며, 방임, 애정결핍, 소외, 상대적 박탈감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업성취율이 낮고 가사와 간병을 분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음주나 흡연, 약물 등의 문제행동이 높게 나타나고 차별의식과 차별경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열아홉은 꽃다운 나이가 아닌 최고로 고민이 아닌 나이라는 어느 학생의 시의 한 구절이 문득 가슴에 와닿습니다.
선생님의 감동적인 말씀과 동영상자료들이 어우러져 교육을 받는다기보다는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을 나누어가는 소중한 시간들이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난 빨강’
‘내일도 담임은 울삘이다’
Freedom Writers Diary
선생님께서 꼭 읽어볼 것을 권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겨울이 오면 모든 학생들이
노스 패딩을 입는다
왜 노스만 입을까
다른 패딩들도 많은데
노스는 비싼데, 담배빵 당하면 터지는데
노스는 간지템, 비싼 노스 안에 내 몸을 숨기고
무엇이라도 된 듯하게 당당하게 거리를 걷는다
한겨울엔 노스만 입어도 무서울게 없다
- 내일도 담임은 울삘이다, 어느 공고 학생의 시 중에서 -
빈곤청소년은 낮은 자존감, 반사회적 성향, 충동성, 자극추구 경향의 개인적 요인 외에 가족요인, 교육/또래요인, 사회적 요인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족적 위기상황은 빈곤, 소년소녀가장, 이혼자녀, 요호, 학대피해로 나타나는데, 여기서 소년소녀가장이란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합니다. 유엔의 권고사항이기도 하구요, 독립청소년이라는 말이 더 나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지원은 상담과 숙식/보호, 경제적 지원, 가족지원, 여가/문화가 있습니다.
교육적 위기상황은 학습부진과 학업중단이 있으며, 상담교육과 훈련, 진로 지원이 있습니다.
개인적 위기상황은 가출/범죄/자살/자살(충동)시도/폭력가해/성매매가 있으며, 상담과 교육/훈련/진로/수식/보호/의료/약물의 지원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성문제는 심각합니다. 아이들이 모텔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친구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기 위해서 조건만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부는 잘하지만 그릇된 성문화에 빠져있는 한 아이는 자신에게 자극적인 요인은 성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의 경우 왜 그러한 상황에 이르렀는지 요인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사회적 위기상황은 학대피해, 성범죄피해, 폭력피해, 범죄피해, 실업이 있으며, 상담과 숙식/보호/의료/약물/법률지원과 교육/훈련제도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빈곤위기청소년에 대한 접근 방안은,
1. 빈곤/빈곤가정/빈곤환경에 대한 성찰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2.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 대한 되물음과 아동이 과도기에 있고
스트레스에 찬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아동이 세상을 보는 방식대로 보려고 애쓸 필요가 있습니다.
3.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 혹은 교사를 위해서?
4. 아이들의 생활에 밀착, 환경을 반영한 교육이어야 합니다.
5. 돌봄과 교육이 조화되어야 합니다. 교육과 돌봄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교육 속에 이미 돌봄의 요소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이들을 문제 중심보다는 강점 중심으로 보는 관점이 있어야 합니다.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되는 것은 억지로 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덮는 것이 낫다는 사실도 알아야 하구요...
강점 중심 관점의 실천! 매우 중요합니다. 부러져 있지 않는 한 고치려 하지 말 것,
잘하는 것이 있으면 더 잘하도록 할 것, 아무리 해도 잘 안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
아이들과는 분명한 경계지점이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대화가 안된다고 해서 함께 술을 마셨는데 교사가 먼저 취해서 결국은 관계를 더 망쳐버린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가야 할까요?
우선 관계맺기는 라포형성이 필요합니다. 경계심을 풀고 긍정적 관계를 수용과 이해 속에 맺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폭식하는 아이, 칼을 드는 아이도 있습니다.
위기개입은 6단계의 모델로 제시될 수 있습니다.
우선 사정하기입니다. 상황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은 문제정의, 대안탐색, 안전 확보, 계획 설계, 지지 제공, 참여 유도의 순입니다.
종결하기에서는 위기상황을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상태로의 복귀시기를 알아야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시기이며, 관계 정리의 시기임을 알아야 합니다.
사후관리에서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어야 합니다.
위기사례 관리자의 행동전략은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합니다.
·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라
· 자기 자신을 사정하라
· 클라이언트의 안전에 관심을 보여라
· 클라이언트에게 지지를 제공하라
·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라
학교폭력에 관한 아이들이 만든 동영상이 이어집니다. UCC 공모전 입상 작품이라고 하네요~
우리들은 과연 아이들의 현재와 행복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웃을 수 있나요?
다시 웃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이 문구가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위기사례관리의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복합적이고 오랜 위기일수록 해결과 사례관리가 어렵습니다.
2. 위기사례관리자가 해결할 수 없는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3. 다양한 사례관리자들의 팀 접근 필요성이 있습니다.
4. 위기개입보다 위기예방이나 위기 발생 즉시 접근할 때 효과적입니다.
5. 위기사례를 담아낼 수 있는 지역 차원의 안전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6. 이해와 따뜻한 시선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보다는 발생원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소외와 낙인보다는 포용과 애정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럼 지역 차원의 위기청소년 활동대책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각종 실태조사와 현장에 느끼는 온도차를 극복해야 합니다.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역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위기청소년에 대한 적극적 상담 및 만남 창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위기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및 인력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지역 내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이고 생애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위기청소년 사업 관련 기관 간 공동사업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청소년이 활동하고 있는 공간으로의 직접적 접근을 위한 아웃리치(out reach)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여 합니다.
일시쉼터인 Drop in center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나우청소년센터에서는 일대일 사례관리와 교육의 공간 제공,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하우스는 상담, 휴식, 먹거리, 놀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삼겹살파티도 여는 등 아이들의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는 잡카페를 운영하면서 잡매니저가 아이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노원청소년지원센터는 공무원 두 분이 파견 나와 있어서 협력체계가 원활한 측면이 있습니다.
학업중단 예방과 대응을 위한 지역통합시스템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탁형 대안학교는 지역에 기반한 공동체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구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 전체가 나서는 지역”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의 한 청소년의 사례에 관한 동영상이 이어집니다.
역경을 극복하고 일어서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위해 마을에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고난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김지선 선생님과 함께 알찬 교육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즐거움과 교훈을 알려주기도 하지요~
선생님께서 생생하게 들려주시는 아이들의 사례이야기의 여운이 깊게 남네요~
김지선 선생님과의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며, 행복한 시간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