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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네트워크간담회] 청소년시설 배움터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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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 신규 네트워크 길잡이 교사 간담회
청소년시설 배움터가 아름답다
청소년시설 배움터를 대상으로 한 신규 네트워크 길잡이 교사 간담회가 2013년 5월 29일 수요일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에는 길잡이 교사 분들을 대상으로, 오후에는 디렉터(교장) 분들을 대상으로 연이어 진행되었어요.
2012년과 올해 새롭게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네트워크 협약을 맺은 신규 배움터들과의 간담회가 초여름이 가기 전에 속속 열릴 예정인데요, 저희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현장들과의 첫 공식 만남이자, 신규 네트워크 현장들의 길잡이 교사와 디렉터 분들이 만나서 서로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각각의 현장들의 현황을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자리이지요. 청소년시설 학교밖배움터, 일반 학교밖배움터, 특성화 학교밖배움터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나누어 진행될 예정입니다. :)
6개의 구름별, 길잡이 교사들 한 자리에 모이다

현장에 계신 길잡이교사들은 정말 바쁘신 분들이지요. 신규 현장들과의 만남이라는 얘기에 모두 바쁜 일손을 놓고 아침부터 달려와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간에는 현장에 의한, 현장을 위한,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것이 중점 포인트였어요.
먼저 서먹한 첫 만남에 서로의 인사를 나누고 시작했어요. 명함을 주고 받으며, 조금은 어색했지만.. 따뜻한 분위기였답니다. 기존의 시설형 현장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배움터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우리의 간담회에 물꼬를 틀어줄 귀한 역할로 도시속작은학교 배진경 선생님이 지원해주셨습니다. 도시속작은학교의 사례를 나누면서 각자의 현장들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려는 것이지요. 학생모집과 관리, 교육과정과 앞으로의 과제까지, 솔직담백한 발표가 인상적이었어요.

간담회는 센(황인국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수줍어하시던 처음의 모습들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솔직한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개인보호를 위하여 익명으로 소개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
먼저 말문을 여신 미모의 신중女 선생님은 시설형 학교밖배움터의 현실적인 과제이자 고민인, 재학생 인원에 대한 부담을 토로해주셨어요. 인원이 많으면 운영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도 친구들이 많은 배움터에 가고 싶어하지요. 그래서 아이들을 더 확충해야하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솔직한 이야기에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하시더군요. 경험이 많으신 꼼꼼男 선생님은 시설형 학교밖배움터가 청소년시설 내에 있음으로서 겪는 고충을 토로해주셨어요. 가끔은 배움터가 아닌 수련관의 한 프로그램으로 치부될 때가 있음을 아쉬워하셨어요.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배움터가 아이들에 관한 모든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의 여러 자원(방과후교실, 상담센터 등)들을 활용하여 아이들을 케어하는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모모男 선생님은 격무에 시달려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호소하시면서, (웃음) 수련시설이 긴축정책을 추진할 경우 배움터에 대한 예산도 그만큼 줄어들어서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장기간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현 시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었어요. 사실 학교예산 부족은 수업료 미납 문제와도 직결되어 있는데요, 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들도 있고 가정에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보니 제때에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청소년수련시설의 경우 다른 배움터와는 달리 수업료를 내지 않으려는 심리적인 경향도 있다고 해요.
센은 수업료를 낼 수 있는 아이들이 기꺼이 올 수 있는 배움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하셨는데요, 어려운 친구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다양한 아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배움터를 만들어가야한다는 얘기였죠. 또 각 지역구의 현장들이 서로 자주 만나서 공유하고, 함께 협력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얘기도 덧붙여주셨죠. 뭔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만들어나간다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멋진 말과 함께요.
유기농 도시락으로 정겹게 식사를 나누고, 도시속작은학교 탐방을 마친 뒤 다들 애타게 기다리는 현장으로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셨답니다.
디렉터, 청소년시설 배움터를 디자인하다
길잡이교사들의 솔직담백 간담회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디렉터(교장) 분들의 의지불끈 간담회도 이어졌답니다. 청소년시설 학교밖배움터의 교장 선생님들은 대개 시설장 분들이시죠. 배움터 뿐 아니라 시설 전체를 운영하셔야하는 많은 일들을 맡고 계신 것이 현실이고요. 참으로 바쁘신 분들임에도 약속시간에 맞추어, 혹은 그보다도 훨씬 일찍 달려오셔서 함께해주셨답니다.
먼저 도시속작은학교를 둘러보셨어요. 도시속작은학교의 디렉터(교장)이기도 하셨던 센은 수련관의 모든 직원이 아이들의 교사이자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셨죠. 또 도시속작은학교의 공간과 관련해서는 배움터는 아이들이 직접 꾸미는 공간이며, 쉼과 자유로움이 배려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평상시의 생각을 피력하셨지요. 많은 분들께서 공감하셨어요.
디렉터(교장) 간담회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어려운 자리를 마련하기보다는 식사를 나누면서 진행하기로 계획되었어요. 예로부터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웃음)

시민운동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역량있는 시민활동가와 단체들이 많이 모여있는 구로지역의 좋은 예처럼 서울 곳곳에서 지역의 자발적 시민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구요, 강동구의 학교밖청소년 토론회처럼 학교밖청소년 문제에 대한 공감 확산의 계기가 필요하다는 센의 얘기에 특히 여기저기에서 공감의 발언들이 터져나왔지요.
특히 경험과 책임감을 갖춘 교사가 배치되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으셨어요. 길잡이 교사는 청소년 사업의 경험이나,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수 있는 상담 역량과 교육 경험이 어우러지고 여기에 학교 운영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이 더해져야 학교를 안정화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더군요. 그래서 교사의 역량 강화가 참으로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습니다. 길잡이 교사 모임의 안착을 통해 노하우와 자원의 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각 기관에서 지원하기로 약속을 확인하시기도 했습니다.
센은 청소년수련시설이 아닌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꿈이있는학교의 경우 새로운 배움터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유형의 대안학교 인큐베이팅 필요하다고 역설하셨지요. 또 새로운 발상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는 파격적인 실험이 되어야 한다는 과제도 제시하셨어요. 공교육 과정의 정규 프로그램 형태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자유롭고 다양한 형태의 수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된다는 데에 모든 분들이 필요성을 공감하셨어요. 지역사회와의 연계, 온라인 학교, 페이스북 학교, 매일 나오지 않아도 되는 369학교와 같은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처음으로 신규 학교밖배움터 간담회를 진행하였는데요. 예상보다도 더 유익하고 많은 상상들이 공유되었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또 함께 성장해나가는데 참으로 중요한 물꼬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쁘신 현장들을 잠시 뒤로 하고 달려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희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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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분_Thanks to
길잡이교사 간담회_박정수·문다애(꼼지락학교), 윤정우(틔움터학교), 김지현(꿈이있는학교), 장인영(통학교), 최용걸(징검다리거점공간 나도꽃)
디렉터(교장) 간담회_오선희(꼼지락학교), 안병두·김영화(꿈이있는학교), 하중래(비전학교), 김병호(통학교), 양해관(틔움터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