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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프로젝트] 나의 고민을 해결해볼래? - 지역기반 인턴십 집중 배움터 첫 번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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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민을 해결해볼래?
- 지역기반 인턴십 집중 배움터 첫 번째 시간
- 지역기반 인턴십 집중 배움터 첫 번째 시간
도시 속 작은 학교 청소년과 함께 하는 지역기반 인턴십 집중 배움터 첫 시간이다. 청소년들의 진로와 관련된 고민을 월드컵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개인의 꿈과 목표를 더 구체화 시켜보는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색다른 방식의 자기소개
오늘 워크숍을 진행해주신 조원영 선생님이 먼저 자신의 소개를 해주셨다.
“저는 시민단체 활동가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을 만나서 사람들의 행복할 권리 하고 싶은 걸 할 권리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는 일을 해요. 저는 마을 여행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화성, 속초, 제주도를 다니면서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요. 오늘은 제주도에 갔다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기부 받고 왔어요. 그런데 이곳 도시 속 작은 학교에도 고민이 많다는 소식을 들어서 제주에서 비행기타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오늘은 자기소개를 조금 다르게 할까 해요. 우선 나눠드리는 종이에 여러분들이 상처 받았던, 다쳤던 기억을 그려주세요. 음악이 흐르는 동안 작성해주세요.”

아이들은 하나같이 진지하게 친구들의 자기소개에 귀 기울였고 내심 다친 상처를 서로 어루만져주기도 했다.
“평소에 자기소개 한 적 있죠. 자기가 다쳤던 기억을 소개하는 건 생소할거예요. 어때요. 집중도 잘되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게되죠? 상처를 단어나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간단하고 명료해져요. 그냥 묻어두면 다친 상처가 계속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친구들에게 말로 이야기하다보면 내 상처는 내 자신과 별개가 아닌 게 되요.”
본격적인 고민월드컵
“오늘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라고 들었어요. 인생에서 자기 진로를 고민하는 것 만큼 큰 고민은 없죠? 오늘은 진로 고민하기에 앞서 지금 내가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 날 괴롭히는 것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봐요. 그리고나서 나를 가로막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길을 찾을 때가 옵니다.”
고민월드컵을 시작하기 전에 방법과 규칙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고민월드컵은 고민이 있다면 누구나 출전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팀별로 고민을 가지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나’팀 고민을 ‘둘’팀이 해결해준다면 ‘하나’팀의 고민은 탈락하게 됩니다. 고민을 해결할 수 없다면 계속 살아남습니다. 그 대신 ‘그게 무슨 고민이야?’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게 고민월드컵의 규칙입니다. 이제부터 한 사람씩 고민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질텐데 팀별로 히든카드는 하나 숨겨두세요. 마지막에 공개하여 끝까지 살아남는 고민을 내 놓은 사람이 오늘의 고민왕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하게 고민월드컵이 진행되었다. 고민월드컵에는 어떤 어른들도 조언을 한답시고 끼어들지 못한다. 청소년들끼리 자신의 고민을 말하고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준다. 그 과정에서 귀한 고민도 나왔고, 귀한 해결책도 나왔다.

| ③ H : 꿈이 없는 게 고민이예요. ☺ 꿈은 없을 수 있다. ☺ 여러 가지를 배워봐. 히나리 : 돈이 없어. ☺ 돈 없이도 해 볼 수 있는게 많아.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면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을 거야. 봉사활동을 하거나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거나 화분을 키워보거나.... 다양한 걸 해보면 니가 하고 싶은게 생기지 않은까. ☺나도 꿈이 없다. 세상은 칠흙같은 어둠이래. 그런데 그 어둠속에 별이 있고 달이 있어. 내게는 ‘달’같은 존재의 사람이 있는데 그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어. 꿈은 한 발 한 발 나가면서 결정하는거라고. 꿈을 결과물로 가지고 있으니깐 꿈을 가지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는거지. 살면서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꿈이 생길거야. ☺ 가난보다 꿈이 없는 게 더 불쌍하다. 사람이 사는거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꿈을 갖자! |
청소년들은 기특하게도 친구들에게 힘이 되는 말로 해결책을 내놓았다. 우리의 고민월드컵은 “경제적으로 가난한게 고민이예요”라고 말한 M이 고민왕이 되었다. 고민왕에게는 '위로'와 '격려'라는 상을 주었다.
마무리 영상보기
이제 아이들은 자기 고민을 당당하게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줄 안다. 의미가 맞닿아있는 영상 ‘one Billion Rising_Trigger Warning’을 보면서 마무리를 했다.
“ 아프리카에서는 매일 6시간씩 걸어서 물을 떠온다. 중동의 여성들은 아직도 할례 풍습에 따른다. 매일 10시간씩 중국의 노동자들이 일을 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고되게 살아가는 사람들 10억명이 함께 일어나서 춤을 추자는 프로젝트가 바로 One Billion Rising 이다. 억압받고 있는 힘든 상황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장벽을 깨고, 용기를 내어보고, 자신의 고민을 용기 있게 언어로 표현하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긴다.”
다음시간부터 청소년들 멘토의 이야기쇼가 진행된다. 어떤 관계가 형성되고 청소년들 마음에는 어떤 꿈이 꿈틀거릴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