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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교사모임 학교탐방기 5탄 '꿈꾸는아이들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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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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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수요일....


수업이 끝나고, 부랴부랴 뒷정리를 하고 6시 30분까지 꿈학교를 가기 위해 서둘러 학교를 나왔다. 신림역에 내려 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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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수요일....



수업이 끝나고, 부랴부랴 뒷정리를 하고 6시 30분까지 꿈학교를 가기 위해 서둘러 학교를 나왔다. 신림역에 내려 꿈학교로 향해 가다가 마주친 몇 초 남지 않은 녹색 신호등을 보고 열심히 뛰어 도착한 꿈학교!


 


학교 문을 열고 들어가니 꿈학교 아이들 몇 명과 맛있는 빙수 만드는 소리가 나를 반겨주었다.
이미 난나학교 미섭 선생님, 꿈터학교 숙현 선생님, 센터의 진나, 그리고 꿈학교의 은임 선생님과 선정 선생님, 소라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한참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에는 대안학교 한들의 조성화 선생님께서 오셨다.


 


각 학교들의 홍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좋은 홍보를 통해 신입생들을 어떻게 하면 잘 모집할 수 있을지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다.
다양한 방법을 토론하는 가운데, 은임 선생님께서 신입교사들에게 교사로서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셨고, 참석한 선생님들께서 한 가지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셨다. 아이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내가 과연 아이들에게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수련관에서 운영하는 대안학교이다 보니 대안학교 일 외의 업무가 많고, 업무상으로 아이들을 대하게 될 때, 이럴 때 과연 자신이 대안학교 교사가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 때 등등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고민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 외에도 자기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생활을 함께하게 되므로 생기는 어려운 점들이 많다 등등 신입교사 선생님들의 고민거리는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선생님들 모두 신입교사로서, 동시에 대안학교 교사로서 느끼는 어려움들, 특히 아이들과 관련되어 이어지는 힘든 점들이 다양하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이야기가 이어질 때마다 은임 선생님께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나는 ‘어려움 속에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회복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말이 마음속에 참 와닿았다.
아이들로 인해 어려움을 느끼지만, 힘든 것만을 찾기보다, 아이들에게서 행복함을 찾고, 에너지를 찾고, 또한 학교 외적인 것들에서 자신의 힘을 충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꼭 만들어놔야 한다는 이야기에도 크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후기 작성을 위해 열심히 메모를 하다보니 나 자신의 힘든 점을 이야기할 기회는 놓쳤지만, 요즘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족한 교사로서의 에너지를 어떻게 충전해야 할지에 대해 좋은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 신입교사모임을 만들고, 학교 탐방을 하는 이유 중 다른 학교가 궁금하다 외에 선배 교사와의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보자였는데, 이번 꿈학교 신입교사모임은 이 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은임 선생님의 시간이 조금만 더 허락되었다면 선배교사에게 좋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꿈학교 탐방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꿈학교 단골 가게에 갔다. 신입교사들이 모여 학교 탐방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가진 술자리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어려운 점에 대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해결 방법이나 유용한 팁들을 교류하고, 또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신입교사모임이 만들어진 이후 한 학기가 벌써 지나갔다. 처음 신입교사들의 의지와는 다르게 바쁜 학교들의 일정으로 인해 점점 모이는 선생님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계속 같은 선생님들만 참석하다 보니 만들어진 의도에 점점 벗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앞으로의 신입교사모임은 단순한 학교 탐방보다는 무언가 주제를 가지고 배워 본다거나, 오늘과 같이 선배 교사들에게 자신의 고민이나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시간 등의 다양한 형식의 학습모임으로서의 발전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마다 새로운 신입교사들이 생기고 있다. 그 얘기는 결국 선생님들께서 오랫동안 학교에 계시지 못하고 그만두신다는 얘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 지난 교사수련회 때와 첫 모임 때 나왔던 이야기들을 다시 생각해 보면, 아마 현재 새로 들어온 신입교사들이 그 당시 우리가 나눴던 고민과 이야기를 반복하고 계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임이 잘 운영된다면 새로운 신입교사들과 나, 그리고 현재 함께해 주고 계시는 많은 선생님들께서 느꼈거나 느끼게 될 어려움들을 조금은 덜어내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만나고, 학교에서 좋은 교사로 오래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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